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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임실, 치즈마을로 특화… 年18억 소득 히트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11-10-07
  • 조회수5998

[우리의 농어촌을 살맛나는 곳으로]<上> 색깔 있는 마을 만들기

임실, 치즈마을로 ‘특화’… 年18억 소득 ‘히트’

 


전북 임실군 치즈마을에서 방문객들이 모차렐라 치즈를 잡아당기며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임실 치즈마을에서는 치즈 만들기 외에도 송아지에게 우유 주기, 산양 젖 짜기, 초지에서 썰매 타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임실=연합뉴스


 

《 도시에서 온 아이들이 풀을 뜯는 젖소를 보며 함성을 지른다. 아이들은 시골 할아버지가 운전해 주는 경운기 뒷좌석에 앉아 ‘탈탈탈탈∼’ 소리를 들으며 마냥 신이 난다. 아이들은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고 산양의 젖을 짜는 체험도 한다. 엄마 아빠와 함께 치즈까지 직접 만든다. 주먹만 한 치즈덩어리가 이불보처럼 쭈욱∼쭉 늘어나는 신기함. 이곳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재밌는 곳, 또 오고 싶은 곳이다. 전북 임실군 ‘치즈마을’의 풍경이다. 요즘 먹거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전북 임실=치즈’를 쉽게 떠올린다. 그만큼 임실 치즈마을은 ‘치즈’라는 지역 특유의 경쟁력을 마을의 ‘색깔’로 확고히 하는 데 성공한 곳이다. 》

임실 치즈마을을 찾는 방문객은 연간 5만4300여 명. 85가구가 모여 사는 치즈마을 농민들이 지난해 올린 소득은 18억4000만 원에 이른다. 이 지역 농민들이 ‘치즈’라는 남다른 식품을 만들지 않고, 또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고 해오던 대로 단순히 소젖을 짜 원유를 내다파는 데 그쳤다면 결코 누리지 못했을 성과다.

○ 색깔 있는 마을, 리더를 키워라

임실 치즈마을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우리 농어촌 운동’의 대표적 롤 모델 마을이다. 마을의 잠재적 자원을 발굴해 이를 특성화, 사업화, 산업화하고 이를 통해 ‘사람’과 ‘돈’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곳이기 때문이다.

임실 치즈마을의 탄생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만 해도 임실은 가진 것이라고는 풀과 시간밖에 없는, 찢어지게 가난한 농민들이 살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임실 성당에 벨기에인인 지정환(한국명·80) 신부가 오면서 바뀌었다. 농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할 방법을 궁리하던 지정환 신부가 주민들에게 ‘산양을 키워 치즈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당초 주민들은 시큰둥했다. 지정환 신부가 애써 사다놓은 산양을 팔아치우는가 하면 치즈 제조법을 좀 배우다가도 그만둬 버리기 일쑤였다. 그렇게 3년이 갔다. 하지만 지정환 신부는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치즈 제조법을 고민하고 시도한 끝에 마침내 임실 주민들과 함께 ‘한국 최초의 치즈’를 만들 수 있었다.

임실 치즈마을은 2000년과 2006년 각각 한국 최초의 목장형 유가공 공장인 ‘숲골’과 ‘이플’을 세우고 현재는 인터넷 직거래 등을 통해 전국에 고급 치즈 관련 제품을 판매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색깔 있는 마을’을 육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각 마을에 지정환 신부와 같은 핵심리더를 육성하는 것”이라며 “창의력과 전문성을 갖춘 이들이 지역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게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 사람과 아이디어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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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국 곳곳의 색깔 있는 마을 사례를 보면 마을의 크고 작음, 가진 것이 있고 없음을 떠나 ‘리더’와 ‘아이디어’ 그리고 ‘협심’이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정안마을’은 가구 수가 24개에 불과한 전형적인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강원대가 도입 연구한 외래 종자를 시범 재배해 색깔고구마, 색깔감자와 같은 독특한 특산물을 개발해 냈다. 이 작물들은 일반 감자, 고구마보다 비싼 값에 팔리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언론에 소개돼 마을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농식품부는 “이는 도시에서 학원강사 경력을 갖고 있던 한 귀농인의 노력 덕분이었다”며 “현재 정안마을은 연간 8300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 단양군의 ‘한드미 마을’은 2008년부터 ‘농어촌 유학’이란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활력을 얻은 케이스다. 한드미 마을은 2007년 아이들이 줄어 마을 분교가 폐교 위기에 처하자 이를 부활시키고자 도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농어촌 유학’ 교실을 열었다. 도시 아이들이 마을주민과 어울려 농촌에서 6개월(1학기) 이상 학교를 다니면서 자연을 배우고 정서를 순화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곳에는 2011년 현재 25명의 유학생 아이가 살고 있다. 지난해 마을 소득은 4억9000만 원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2013년까지 이런 ‘색깔 있는 마을’을 총 3000개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역별로 청년리더, 여성리더, 기술리더 등 인재를 발굴하고 지방의 농촌교육조직을 활용해 목표지향적, 실용적 맞춤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전국의 색깔 있는 마을 우수 사례를 발굴해 다른 지역에도 이들의 노하우와 배울 점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자료제공 : http://news.donga.com/3/all/20111003/40800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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