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뉴로 바로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블로그
  • 카카오톡
  • 프린트

공지사항

농촌재능나눔에서 알려드립니다.
알림마당>공지사항 게시판의 [언론보도]마을길에 색 입히고 담벼락에 희망 걸어[중앙일보] 2013.11.25 상세보기

[언론보도]마을길에 색 입히고 담벼락에 희망 걸어[중앙일보] 2013.11.25

14.01.06

작성자김지헌

조회4930

◆포전마을=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우곤2리 포전체험마을. 봄이면 빨갛게 익은 딸기를, 가을이면 달큰한 고구마를 캐던 이 마을은 지난 2008년부터 또 다른 풍경을 갖게 됐다. 너른 들에 빽빽이 들어찬 벼와 ‘비단강변 포전 무지개마을’이란 별명처럼 찰랑이는 금강을 곁에 둔 것은 여전하지만 어쩐지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김승권 포전체험마을 대표가 있었다. 서울에서 15년간 은행원으로 일하다 지난 1999년 귀향한 김 대표는 처음에는 2만평이 넘는 널찍한 논을 가꾸며 걱정 없이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줄어드는 발걸음과 쇠락해가는 마을의 모습을 보며 고민이 생겼고 몇몇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봤지만 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것이 2008년 당시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어촌살리기 설명회’였다. 그 뒤로 김 대표는 마을 특산물인 딸기와 고구마로 체험사업을 고안해냈고 주민 설득에 나섰다.

 “농사일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라는 타박도 들었지만 딸기 농가 3곳이 참여 의사를 밝혀와 딸기 수확과 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꾸릴 수 있었다.

 그렇게 수확된 2009년 첫 해 추가 소득은 500만원. “그거 되긴 되나 보네”라며 체험마을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주민이 하나둘씩 김 대표를 찾아왔다.

 더욱 필요한 것은 마을 알리기였다.

코레일을 찾아 강경역에 내려 자전거로 금강을 따라 달리는 체험마을 연계 기차여행을 기획한 김 대표는 이 덕에 체험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지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주민들이 모은 4000만원과 농식품부 등 정부 지원금을 더한 2억 원으로 지난 2011년에는 딸기잼 만들기와 떡메치기 등이 가능한 2층짜리 체험관을 건립했고 ‘딸기 축제’를 연 지난해 봄에는 소셜 커머스 업체 티몬과 그루폰을 통한 체험상품권 판매도 시도했다. 당시 주민들의 반응은 “그건 또 뭐여, 하여튼 해 봐. 좋은 거겠지”였다.

 포전체험마을의 도전은 소셜 커머스로 그치지 않았다. 코레일과의 기차여행 프로그램에서 힌트를 얻어 이웃 마을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된 것. 승마나 수상 레포츠 프로그램을 가진 마을과 손잡고 각 마을을 찾은 관광객을 서로 소개, 안내해 주는 식이었다.

 이렇게 조금씩 웅크리던 몸을 일으키다보니 어느덧 2010년 1000여 명이던 마을 관광객은 지난해 6000여명으로 늘었다.

 김승권 포전체험마을 대표는 “이웃 마을과 연계한 마케팅이 효과를 내고 있다. 올해 포전체험마을이 예상하는 방문객 수는 1만 명”이라고 말했다.

 도비문화예술체험학교(cafe.daum.net/dobeeschool)의 재능나눔도 포전체험마을에 또 다른 색깔을 입힌 주역이다. 지난 봄 스마일재능뱅크의 도움으로 포전마을과 인연을 맺은 도비문화예술체험학교는 세 계절이 바뀌는 동안 마을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조성하고 있다. 도비문화예술체험학교를 만든 강필중, 성혜숙 대표가 각자의 전공을 살려 목공예 학교, 서산미술치료연구소,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등을 운영한 덕에 주민들은 미술심리치료로 안정을 찾게 됐다. 마을 지도와 체험 내용을 그려 넣은 안내 간판 역시 오늘도 예쁘게 단장할 수 있었다.

 강필중 대표는 “마을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우리의 순수한 마음을 전하려 시작한 일이다. 내가 가진 재능을 조금만 나눠도 농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성혜숙 서산미술치료연구소 소장은 “붓을 잡아본 적도 없는 주민들에겐 그림을 그리기보다 그림과 친해지는 시간이 먼저 필요하다. 그러다 그림을 그리게 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아이들과는 학습상담을 하기도 하고 요즘 걱정거리가 무엇인지 등을 나눈다. 미술심리치료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다. 오늘처럼 그림도 그리고 목공예 체험도 하면서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승권 포전체험마을 대표는 이러한 재능 나눔에 대해 “아무래도 체험마을이다 보니 사계절 내내 찾는 외지인들을 위해 마을 경관을 아름답게 꾸미고 싶었다. 주민들 역시 마을 경관 꾸미기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마을 풍경이 예쁘고 볼거리가 풍성하면 자연히 관광객도 늘 것이다. 색깔 있는 마을을 만들 수 있는 재능을 가진 분들의 손길이 다양한 농촌마을에 닿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영월군=재능 나눔의 손길이 닿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도 색색깔 예쁜 담벼락이 생겨났다. 지난 10월 6일부터 약 2주간 박병철 공공미술연구소장은 영월공업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영월공고 담벼락 200m에 학교와 학생들을 나타내는 벽화 그리기 작업을 했다. 나머지 100m 담에는 학생들의 20년 후 미래 메시지를 담은 타일이 부착됐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실시된 이번 타일 벽화 사업에는 농협 강원지역본부장과 영월군수, 학교장 등 지역 인사들의 메시지도 새겨졌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700여장의 타일에는 앞으로 들어올 신입생과 학부모들의 소망이 수놓아질 예정이다.

 이번 벽화작업에 참여한 3학년 김다희 학생은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동참했지만 점차 내 꿈과 소망을 담은 벽이 완성되면서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 훗날 모교를 다시 찾았을 때 더 아름다운 담장으로 남아 있었으면 한다. 내 꿈도 소중하게 완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능나눔운동으로 실시된 이번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고 한국마사회가 후원했다. 예산은 영월군이 지원했다.

  박지혜 객원기자



기사출처 :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3221322
이전,다음 게시물 목록
다음글다음글 [알림]스마일재능뱅크 시스템 서비스 일시 중단 알림
이전글이전글 [알림] 농촌 재능기부자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홈페이지 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
확인